웹 3.0(Web3.0의 정의와 개념에 대해서 의견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블록체인(Blockchain),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Metaverse) 등의 기술과 서비스가 활발하게 등장하면서 웹 3.0이 같이 각광을 받았으나, 전체적으로 트렌드에서 잊혀가는 추세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ChatGPT로 대표대는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웹 3.0도 다시금 재조명되고 있으며, 대중화되는 단계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1. 웹 3.0(Web3.0) 개념
일찍이 웹의 창시자인 Tim Berners-Lee는 현재 웹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웹은 탈중앙화가 구현되도록 설계되었다. 모두가 각자의 모두가 각자의 도메인과 웹서버를 보유한 채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했지만 실패했다. 웹이 현재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어 이를 막을 대책이 필요하다.”라는 말을 한 바 있습니다. 이 관점에서 웹 3.0의 개념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웹 3.0은 2014년 컴퓨터 사이언티스트인 Gavin wood(이더리움(Ethereum)의 공동 설립자)가 처음 제안했던 개념입니다.
웹 2.0에서 진보된 차세대 웹을 의미하는 것으로, 컴퓨터(인공지능이 포함된)가 웹페이지에 담긴 내용(자연어)을 이해하고, 상황과 맥락에 맞는 개인 맞춤형 콘텐츠(정보⋅데이터)를 제공하는 지능화⋅개인화된 맞춤형 웹기술로 시맨틱웹(Semantic Web)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또한 개방성, 자발성, 투명성에 핵심 철학을 두고, 웹 이용자가 개인정보를 포함한 모든 데이터를 온전히 소유한 상태로 주요 규제 기관 없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형태의 웹입니다.
예를 들면, 블록체인과 같은 분산화 기술을 이용하여 서비스 참여자들이 수익을 공유하는 새로운 형태의 웹 모델로 사용자들의 콘텐츠(정보⋅데이터)가 중앙화된 특정 플랫폼(예; Google, Amazon, Meta(구 Facebook), Microsoft, Apple 등)에 종속되지 않고, 개인이 소유하고 보호하는 탈중앙화(Decentralized Web) 형태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내용들을 종합하여 정리해 보자면, 웹 3.0은 '웹 이용자들의 데이터, 개인정보 등이 플랫폼에 종속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에 대한 주권이 사용자에게 주어지는 형태의 웹’이며, 다른 표현으로 정제하자면 '모든 정보와 자료가 분산화된 차세대 웹 아키텍처로 거대한 관리자 없이 개개인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있는 분산형태의 웹'이라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2. 웹 3.0의 등장과 진화
1) 웹의 발전 역사
웹(WWW)은 1989년, 연기 기관 및 대학 간 효율적이고 신속한 자료 공유를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HTML 기반으로 디렉터리 검색과 하이퍼 텍스트로 이루어져, 운영자가 제공하는 정보를 단순히 읽을 수 있는 제한된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이것을 웹 1.0으로 구분하여 부르고 있습니다.
- 클릭 외에는 어떠한 상호작용도 없는 단방향의 커뮤니케이션 형태(소수의 정보 생산자 → 다수의 정보 소비자)
웹 2.0은 웹 1.0의 한계(단방향의 일방적인 정보전달)를 극복하기 위해하여 참여와 공유, 개방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사용자가 직접 웹 환경에 참여하여 글이나 그림,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하고 게시판, 댓글, 블로그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참여하는 방식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쌍방향으로 소통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 정보 소비자들이 콘텐츠(정보/데이터)를 직접 생산하고 공유에 적극적으로 참여
-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사라지고 모든 사용자들이 생산자이자 소비자인 프로슈머 형태가 등장
- 플랫폼을 기반으로 프로슈머들 간에 양방항 커뮤니케이션이 가능
하지만, 정보를 중앙집중식으로 모아서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들의 규모가 커지게 되면서 우월적 지위를 활용한 데이터/콘텐츠의 독점과 오남용, 수익 독식, 폐쇄적인 정책운영을 통한 플랫폼 종속, 집중화된 정보들의 대규모 유출 등의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탈중앙화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블록체인의 등장으로, 웹 3.0이 구체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웹 2.0에서 발생하던 문제들의 개선과 함께 시맨틱 웹 기술을 기반으로 빅데이터⋅인공지능 시대에 최적화된 개인 맞춤형 콘텐츠(정보⋅데이터)를 제공하고, 블록체인⋅에지컴퓨팅⋅데이터 암호화에 기반한 탈중앙화된 개인(소규모 플랫폼)의 콘텐츠(정보⋅데이터) 소유⋅적극적인 수익 창출(NFT⋅ 토큰경제)이 가능해진 새로운 형태의 웹 생태계로 진화하게 된 것입니다.
- 탈중앙화 기술을 기반으로 대형 플랫폼 사업자들의 중앙집중적인 규제와 운영을 탈피
-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들을 활용하여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
- 개인 또는 소규모 플랫폼이 콘텐츠를 생산/소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수익 창출
2) Web 시대별 핵심내용
앞에 말씀드린 내용을 표로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 웹1.0 | 웹2.0 | 웹3.0 |
정보제공 | 단방향 | 양방향 | 가치의 공유 |
추구 가치 | 정보 교류 목적의 커뮤니티 중심 | 참여, 공유, 개방 | 투명성, 데이터 소유, 보상, 민주적 의사결정 |
콘텐츠 | 소비 | 소비+창조 | 소비+창조+소유 |
데이터 | 월드와이드웹(WWW) | 중앙집중 관리 | 분산 관리 |
핵심 인프라 | 서버-클라이언트 | 클라우드 | 클라우드, 분산형 클라우드, 블록체인 |
단말 | PC | PC+모바일 | PC+모바일+웨어러블 |
발전 시기 | 1991 ~ 1999 | 2000 ~ 2022 | 2022 ~ |
- Web 1.0 - Static Web
- 초창기 인터넷으로 단순히 제작자(기업, 학교, 정부, 개인 홈페이지 소유자 등)가 소비자(개별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가진 웹페이지를 제공. 사용자 간 상호작용이 없이 제한된 정보에만 액세스 가능
- 초고속 인터넷 보급이 증가한 2000년대 이후로 인터넷 사용자가 증가했고, 그에 따라 단순한 정보 검색/열람이 아닌 능동적인 활용 영역(Shopping, Banking, 게시판 서비스 등)이 증가하기 시작함
- Web 2.0 - Social Web
- 참여, 개방이 확대됨에 따라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정보와 네트워크를 활용하며 제작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흐려짐. 처리되는 데이터 및 정보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정보의 질적 향상도 동시에 달성함
- 다양한 플랫폼과 애플리케이션 간 데이터 배포, 공유로 인해 소셜 네트워크 및 사용자 생성 콘텐츠 제작의 기반을 마련
- Web 3.0 - Decentralized Web
- 분산화 및 사용자 주권으로 정의되는 Next 인터넷으로의 진화를 의미함
- 블록체인의 투명한 데이터 거래와 기록을 특징으로 하는 개방성, 데이터 교환과 보호에 대한 신뢰성을 기반으로 형성된 웹이며, Anti-monopoly, interoperable, pro-privacy, collaborative 웹이기도 함
이번 글에서는 Web3.0의 개념과 등장 배경, 발전의 역사를 공유드렸습니다. 다음에는 Web3.0의 주요한 특징들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자료 및 사이트
1. Web3.0의 정의와 주요 기술요소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리포트, 2022)
2. Web Foundation (https://web3.foundation)
3. Alexandria Article - What is web 3.0 (https://coinmarketcap.com/alexandria/article/what-is-web-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