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트에서는 글로벌 리서치 회사인 Gartner에서 예측한 2024년 글로벌 ICT 시장 전망과 국내 시장 전망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포스트에 활용된 데이터들은 모두 Gartner의 리포트가 출처입니다.
1. 2024년 글로벌 ICT 시장 전망
Gartner에서 발표한 2024년 1월 업데이트 한 "Gartner Forecasts Worldwide IT Spending"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ICT지출은 2023년 4조 6,788억 달러에서 6.8% 증가한 4조 9,97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발표한 2024년 글로벌 IT 시장 전망에서 예측한 8% 성장률보다는 낮아진 수치입니다.)
< 2024년 글로벌 ICT Spending 전망 - 단위: 10억 달러>
| 구분 | 2022년 | 2023년 | 증감률 | 2024년 | 증감률 | 비중 |
| Data Center Systems |
227.0 | 243.1 | 7.1% | 261.3 | 7.5% | 5.2% |
| Enterprise SW | 811.3 | 913.3 | 12.4% | 1,029.4 | 12.7% | 20.6% |
| Devices | 766.3 | 699.8 | -8.7% | 732.3 | 4.6% | 14.7% |
| IT Services | 1,305.7 | 1,381.8 | 5.8% | 1,501.4 | 8.7% | 30.0% |
| IT 소계 | 3,110.3 | 3,238.0 | 4.1% | 3,524.4 | 8.8% | 70.5% |
| Communications Services |
1,423.1 | 1,440.8 | 1.5% | 1,473.3 | 2.3% | 29.5% |
| Total ICT | 4,533.4 | 4,678.8 | 3.3% | 4,997.7 | 6.8% | 100.0% |
수치적인 전망과 Gartner의 분석 Insight에서 흥미로운 부분들이 몇 가지 있었습니다.
첫째, 생성형 AI로 인한 IT Spending 증가는 크지 않을 것
먼저, 이 정도 규모의 메가 트렌드가 있었나 싶었을 정도로 압도적인 시장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는 생성형 AI(Generative AI)조차 단기적인 ICT 지출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예측하는 것이 눈에 띕니다.
아직까지는 각 기업에 생성형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의 방향성이나 구체적인 사례가 나오지 않은 단계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투자로 이루어지기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측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거 IoT나 Block Chain 등과 같은 메가 트렌드처럼 잠시 빤짝하고 실질적인 투자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경우도 종종 있지만, 생성형 AI의 경우에는 중장기 관점에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둘째, 소프트웨어 및 IT서비스의 Spending 증가
클라우드 서비스의 확대와 가격 인상 등의 요인으로 인하여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Enterprise SW)와 IT 서비스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IT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지속적으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투자(CSP사의 비즈니스 영역)와 클라우드를 운영관리하는 IT서비스에 대한 투자(MSP사의 비즈니스 영역)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클라우드 환경하에서의 사이버 보안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보안 SW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할 수 있습니다.
셋째, 그럼에도 On-Premise에 대한 수요도 증가
두번째로 말씀드린 것과 반대되는 이야기처럼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도입 또는 전환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실제 비용과 효익, 그리고 보안상의 이유로 기존의 데이터센터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의 투자를 결정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2. 국내 ICT 전망
Gartner에 따르면 2024년 국내 ICT 지출 규모는 109조 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합니다. 이는 2023년 104조 6,622억 대비 4.8% 성장한 수치입니다.
< 2024년 국내 ICT Spending 전망 - 단위: 10억 원>
| 구분 | 2022년 | 2023년 | 증감률 | 2024년 | 증감률 | 비중 |
| Data Center Systems |
4,902 | 4,814 | -1.8% | 5,078 | 5.5% | 4.6% |
| Enterprise SW | 10,480 | 11,759 | 12.2% | 13,114 | 11.5% | 12.0% |
| Devices | 19,315 | 17,441 | -9.7% | 18,591 | 6.6% | 16.9% |
| IT Services | 24,133 | 25,412 | 5.3% | 27,057 | 6.5% | 24.7% |
| IT 소계 | 58,830 | 59,426 | 1.0% | 63,840 | 7.4% | 58.2% |
| Communications Services |
44,047 | 45,236 | 2.7% | 45,853 | 1.4% | 41.8% |
| Total ICT | 102,877 | 104,662 | 1.7% | 109,693 | 4.8% | 100% |
2023년의 성장률이 1.7%에 불과한 반면에 2024년에는 4.8%로 상승한 것으로 보아, ICT 부분의 투자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국내 ICT Spending도 글로벌 추세와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IT 부문의 성장세가 눈에 띄며, 통신서비스 영역은 성장이 저조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통신 서비스가 전체의 40% 이상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전반으로 IT Spending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엔터프라이즈 SW영역이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큰 성장을 하는 것이 특징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Covid-19 이후 물가인상 및 저성장, 그리고 지속적인 변화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인하여 2023년은 전 세계적으로 IT 투자가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경기회복, 생성형 AI의 등장,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등의 이유로 글로벌과 국내 시장 모두 전년대비해서 IT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1) Gartner Forecasts Worldwide IT Spending to Grow 6.8% in 2024 - Gartner(2024.01)
2) Gartner Forecasts Worldwide IT Spending to Grow 8% in 2024 - Gartner(2023.10)
3) 가트너, 2024년 국내 IT 지출 전년 대비 4.8% 성장 전망 - ITWorld(202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