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Google Cloud Platform), Azmon AWS, Microsoft Azure 등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 Infrastructure as a Service) 시장에 대한 2024년 전망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포스트는 시장 조사 업체인 캐널라이스(Canalys)에서 2024년 2월에 발표한 리포트를 참고하여, 관련 자료들과 함께 분석한 결과들을 공유드리는 내용인 점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1. 2023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 시장 조사 결과
시장 조사 업체인 캐널라이스(Canalys)에서 2024년 2월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2023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은 총 2,904억 달러로 2022년 대비 18%가 증가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주목할 점으로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둔화되고 있던 성장률이 2023년 2분기를 기점으로 성장추세로 돌아선 부분이 있습니다. IT 인프라의 유연성 확보와 비용절감에 대한 요구가 지속됨에 따라서 성장률이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2023년 4분기를 기준으로 시장을 살펴보면, 전체 시장규모는 전년(2022년 4분기) 대비 19% 증가한 78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중 66%에 달하는 시장을 상위 3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AWS, Microsoft Azure, Google Cloud)가 점유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위 3개 CSP(Cloud Service Provider) 업체는 평균적으로 21% 성장을 기록하여, 전체 시장의 19% 대비 높은 성장률은 보여주며 점유율을 소폭 늘렸습니다.
상위 3개 업체별 주요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AWS
시장 1위 업체인 Amazon Web Service(AWS)는 전체 시장의 3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분기동안 지속적인 성장 둔화를 겪었던 AWS는 전년 대비 매출이 소폭 상승하는 등 성장률이 상승 궤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성장률(2023년 4분기, 13% 증가)은 업계 평균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경쟁 서비스인 Microsoft Azure나 Google Cloud(GCP)와는 큰 폭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 원인으로는 Microsoft나 Google이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에 비해 AWS는 AI분야에서의 경쟁이 뒤처지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2) Microsoft Azure
2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Microsoft Azure의 2023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30% 수준의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그 결과로 시장점유율을 26%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습니다.
GPT시리즈, Dall-E 등 OpenAI의 서비스의 제공이나, MS365용 코파일럿(Co-pilot) 출시 등 생성형 AI 분야의 장점을 기반으로 해서 Azure의 성장을 가속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한동안 AI서비스를 축으로 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3) GCP(Google Cloud Platform)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은 시장의 10%를 점유하고 있는 3위 업체입니다. Azure와 마찬가지로 AI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23년 4분기부터 다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2023년 4분기의 전년 동기비 성장률은 26%)
최근 새로운 거대언어모델(LLM)인 '제미나이(Gemini)'를 선보이면서 생성형 AI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와 연계한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의 성장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2. 2024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 시장 전망
캐널라이스(Canalys)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은 2023년 2,904억 달러에서 약 18~20%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수치로 계산해보면 약 3,450억 달러 수준입니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동인은 역시 생성형 AI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결합한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있으며, 기업들 역시 내부 업무효율화를 위해 생성형 AI를 접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전환의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점, 기존 클라우드의 업그레이드 필요성이 논의되고 있는 점에서 IaaS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최근 Microsoft Azure와 Google Cloud Platform(GCP)의 고성장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점입니다.
또한 상위 3개 업체(AWS, Azure, GCP)는 파트너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수익을 다각화하고 동반 성장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 AWS는 2023년 말, 마켓 플레이스 등록 수수료를 기존 13%에서 3%로 대폭 인하
- Azure는 MS365 Co-Pilot을 모든 판매 채널에 제공하여, 파트너 수익 창출 기회를 확대
- CGP는 파트너와의 공동 판매 거래 수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키고 있음.(2022년 이후 거래수 3배 증가)
규모의 경제 논리가 적용되는 CSP(Cloud Service Provider) 시장의 특성상 글로벌 Top 플레이어들의 영향력이 공고해지는 것은 예측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절대적인 강자였던 AWS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M/S가 줄어들고 있는 현황과 전망이 사뭇 놀랍기는 합니다.
그만큼 생성형 AI의 파급력이 높은 것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는 리포트였습니다.
참고자료
1) Worldwide cloud service spending to grow by 20% in 2024 - Canalys(202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