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트에서는 최근 기업들이 가장 많이 투자를 하고 있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Cloud Migration)의 6가지 전략인 6R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대부분의 IT 인프라는 클라우드로 전환되고 있으며, 기본 옵션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IT환경은 운영 비용 절감, 자원 활용도 향상, 유연성 확보 등의 장점을 가질 수 있으며, 이러한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MSA, Container, DevOps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클라우드 네이티브 형태로 설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기업들은 과거 구축해 둔 시스템과 IT자산을 클라우드가 아닌 On-Premise 환경에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업이 On-Premise 환경에 구축한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등의 디지털 자산들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기는 것을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Cloud Migration) 또는 클라우드 전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과 관련된 기본적인 내용은 다른 포스트를 통해 공유드린적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1)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의 개념과 정의
2)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 구성요소와 특징
3)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 적용 사례
4)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Cloud Migration) 개념 및 목적
1.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Cloud Migration)의 6가지 전략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기업들이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Cloud Migration)을 추진하는 목적은 쉽게 말해 클라우드 IT환경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함입니다. 즉, 기존에 사용 중인 IT환경보다 더 나아지거나 최소한 동등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업 내부의 업무와 사업을 수행하는 시스템들을 전환하는 것이므로 긴 시간과 많은 비용이 발생할 수 밖에 없으며, 투자되는 시간과 비용 그리고 기대 효과간의 밸런싱을 통해 적절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Cloud Migration) 전략을 수립하게 되는 것입니다.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Cloud Migration)에는 기존 자산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옮기는 방법부터, 애플리케이션의 구조를 클라우드에 최적화되도록 현대화(Application Modernization)하면서 옮기는 방식까지 여러 가지 유형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런 유형들은 일반적으로 6개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를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의 6가지 전략(6R)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6R을 간략히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유형 | 정의 |
| Retire | 클라우드로 전환하지 않고 기존 시스템을 폐기 |
| Retain | 클라우드로 전환하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하며 사용 |
| Rehost | Lift-and-shift, 애플리케이션 구조 변경 없이 클라우드로 전환 |
| Replatform | Lift-and-reshape,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공하는 일부 서비스를 활용하여 전환 |
| Refator |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형태로 애플리케이션의 구조까지 변경 |
| Repurchase | Drop-and-shop, 상용 SaaS 서비스를 도입하여 기존 시스템을 대체 |
2.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전략 선택시 고려사항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은 긴 시간과 많은 비용이 투자되어야 하는 사항이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중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검토해야 하는 과제입니다. 따라서 6가지 전략중 어떤 전략이 적절한지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시스템 구조와 비즈니스적인 요구사항, 기술적 변화요인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할 뿐만 아니라, 기업 IT 인프라 전체 관점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추진되는 것이기에 정교한 분석을 통해 의사결정을 해야할 것입니다.
또한 기업의 모든 업무나 운영되는 시스템의 중요도나 특징들이 상이하기 때문에, 모든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을 한 번에 전환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업무와 시스템의 특성을 고려하여 개별적인 마이그레이션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전략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먼저 현황분석을 선행한 후 마이그레이션 대상과 전략을 수립하는 절차로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기업 내에서 수행되고 있는 업무와 이를 수행하기 위한 시스템을 분석하여 워크로드를 정의해야 합니다.
'워크로드'는 일반적으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는 리소스 또는 코드의 집합이라고 이해할 수 있는데,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실행되는 리소스(애플리케이션, 데이터, 미들웨어, OS 등)의 집합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고객상담 업무를 하나의 워크로드로 구분한다면 고객상담에 활용되는 CS 시스템, 웹페이지, CRM 시스템과 IT자원들을 하나의 워크로드로 볼 수 있습니다.
워크로드를 정의해야 하는 이유는 하나의 워크로드가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적합성 검토의 최소 단위로 활용되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로, 도출된 워크로드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환 적합성 검토를 진행해야 합니다.
워크로드 별로 클라우드 전환에 대한 필요성 및 비즈니스적인 가치와 클라우드 전환 난이도 평가를 통해서 클라우드 전환 적합성을 판단합니다.
적합성을 판단하는 방법은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마다 방법론을 보유하고 있는 편이지만, 제가 참고한 '투이컨설팅'에서는 아래 보여드릴 질문지를 통해 업무 담당자의 인터뷰를 통해 판단한다고 합니다.
| 구분 | 내용 |
| 클라우드 전환 필요성 |
1) 자원 수요 변동성 높음 2) 애플리케이션 변동주기 빈번 3) 개발 Lead Time 짧음 4) 서비스 혁신 필요성 5) 인프라 용량대비 저활용 6) 내용연수 만료 도래 7) 업무 중요도 낮음 8) Latency 민감도 낮음 9) 유지비용 절감 필요성 높음 10) 글로벌 서비스 확대 필요성 높음 |
| 클라우드 구현 난이도 |
1) 인터페이스 복잡성 높음 2) DB변경 요건 많음 3) 애플리케이션 변경 요건 4) U2L(Unix to Linux) 전환 필요 5) N/W 구성 및 정책 변경 6) 페쇄적 전용장비 사용 7) 무중단 운영 필수 8) 라이선스 변경 필요 9) 규제 및 보안 요건 높음 10) 빠른 응답시간 필요 |
마지막으로, 워크로드별 적합성 검토 완료 결과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전환 대상을 확정하고 전환 전략을 수립합니다.
기업의 추진방향이나 전환 우선순위에 따라서 조정하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 클라우드 전환 필요성이 낮은 경우 : Retire, Retain
- 클라우드 전환이 필요하나 투입대비 효과가 적은 경우 : Repurchase
- 클라우드 전환이 필요한 경우 : Rehost, Replatform, Refactoring
[Rehost 방식이 적합한 경우]
– 마이그레이션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하고 싶은 경우
– 레거시 인프라 비용을 즉시 절감하려는 경우
– 코드를 변경하는 것이 불가한 상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전하려는 경우
[Replatform 방식이 적합한 경우]
– 코드 수정이 애플리케이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확신하는 경우
– 클라우드의 장점을 살려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고 싶은 경우
– 애플리케이션 소스가 클라우드에서 작동하지 않는 경우
[Refactoring 방식이 적합한 경우]
– 레거시 환경에서는 애플리케이션 성능 향상이 불가한 경우
– 클라우드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경우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의 동기가 되는 주요 비즈니스 요인을 분명히 이해하고 이러한 요인을 고려하여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 하려는 이유와 이러한 이동을 통해 성취하려는 목표 를 분명히 인식하고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참고자료
클라우드 전환 기준 및 고려사항 (투이컨설팅, 2021.11)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전략 알아보기 (가비아 라이브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