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에서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Cloud Migration)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과 함께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추진하는 목적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Covid19로 인한 글로벌 팬데믹 상황이 촉발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각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추진하게 되었고, 그중 핵심이 바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클라우드 전환)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팬데믹 상황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비용을 최적화하고, 급변하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변화를 빠르게 했어야 했으며, 비대면 영업/재택근무 등의 확산으로 인해 IT시스템의 추가/변경 또한 인프라의 확대 등의 활동을 수행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비용, 유연성, 확장성 등의 장점이 있는 클라우드 환경으로 IT시스템을 옮기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이 대두되었고 지금까지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Cloud Migration)이란?
많은 기업들이 진행하고 있는 DT(Digital Transformation)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은, 말 그대로 기존의 On-premise 형태로 구축해서 운영 중인 IT시스템,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등의 자산들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기는 방법입니다. 바로 클라우드 전환 방법론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대로 일반적으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은 On-Prem. → Cloud를 의미하지만, 엄밀히 이야기하자면 Cloud → Cloud도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입니다. (예를 들면, Azure에서 AWS 또는 OCI로 전환)
이렇게 기업이 운영 중인 IT환경을 On-Prem. → Cloud 또는 Cloud → Cloud의 형태로 전환/이관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마이그레이션이 방법이 존재하고 각 방법에 따라 시간과 비용이 천차만별입니다.
2.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의 목적
이전 글에서도 소개했었지만 On-Prem. 형태의 IT환경보다 클라우드 형태의 IT환경이 많은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기업들은 클라우드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서 클라우드 환경에 Cloud Native 형태로 IT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On-Prem. 형태의 IT환경을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기기 위해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이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추진하는 대표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비용 효율화 : 온프라미스 환경의 경우 자체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등 인프라 자원의 증설하고 버퍼를 확보해야 하는 등의 인프라 자원 투자 및 운영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경우 사용한 용량에 대해서만 비용을 지불할 수 있기 때문에 IT비용의 오버헤드를 줄이고 비용을 효율화할 수 있습니다.
- 자원 활용도 향상 : 앞서 말씀드린 비용 효율화와 연결된 이야기입니다. 일반적으로 On-Prem. 환경에서 구축된 시스템들은 최대 부하를 고려해서 설계하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확보한 인프라 자원의 일부분만을 활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비효율이 발생하게 되지만,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Auto-Scaling을 통해서 필요에 따라 자원을 축소/증설하는 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에 자원의 활용도가 극대화되고 낭비가 줄어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 유연성 확보 : On-Prem. 환경에 구축된 IT시스템들은 모놀리식 구조의 애플리케이션들로 구성되어 있고, 각 애플리케이션들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 애플리케이션의 변경을 하거나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할 때에도 그 영향도를 상세히 분석해서 적용해야 하고, 심한 경우에는 예상치 못한 사이드 이펙트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환경(클라우드 네이티브인 경우에는)에서는 마이크로서비스(MSA) 기반으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하기 때문에 독립된 서비스 기반으로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추가/변경/확장 등이 용이한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외에도 클라우드의 유연성을 바탕으로 한 워크로드의 최적화, TTM(Time to Market) 단축, 기업의 민첩성 향상, IT시스템의 현대화 등 다양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3.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방법의 구분 (6R)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방법은 기업이나 또는 사람마다 부르는 용어가 일부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것은 AWS에서 발표한 6개의 마이그레이션 전략인 6R이라고 생각합니다.
6R은 Retire, Retain, Rehost, Replatform, Repurchase, Refactor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Retire : 시스템 및 애플리케이션을 완전히 제거하여 수명을 끝낸다
- Retain : 추가적인 개선이나 변경 없이 기존의 현재 상태를 유지
- Rehost : 특별한 수정 없이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 인프라 환경만 On-Prem. → Cloud로 변경
- Replatform : 일부분만 수정하여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 인프라+플랫폼 환경에 수정이 발생하는 경우
- Repurchase : 상용화된 SaaS 서비스를 신청하여 활용하는 것
- Refactor : 클라우드 환경을 고려하여 새로이 설계/개발하는 것 (클라우드 네이티브)
이번 글에서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의 개념과 목적, 그리고 6R이라고 불리는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전략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렸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6R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